중화학 지원 개발로 통화 18.6% 늘어나|3·4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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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긴축의 효과가 각부문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던 지난 3·4분기(79월)중의 경제활동은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둔화되고 자진해서 신규투자를 줄이는등 긴축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통화부문에서는 경기침체를 우려해 다시 돈줄을 풀어놓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계속된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가본재수입등이 크게 줄어들어 산업생산지표는 1·4분기에 비해 0.7%까지 떨어져 경기가 진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출과 중화학부문에 대한 지원재개 때문에 죄었던 돈줄을 다시 풀어 민간신용의 분기중 증가액은 9천7백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한국은행이 책정했던 7천9백억원보다 1천8백32억원이나 더 늘어난 것이다.
그래서 1·4분기중에 4.7%가 감소했던 통화는 2·4분기에 들어 18.6%의 급증세로 발전되었고 그결과로 분기말 현재 이통화는 28.3%(전년동기말)나 들어났다.
이같은 유동성 팽창에 따라 언제든지 찾아쓸 수 있는 요구불 예금은 분기중에 4천7억원이나 늘어났으나 저축성예금의 증가율은 도리어 감소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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