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에 도움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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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을 비롯한 13개 도시의 통금시간이 1시간 단축 또는 환원되었다는 계엄사령부의 발표가 있자 시민들은 예상보다 빨리 완화조치가 취해진데 대해 반가움을 나타내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더욱 합심하여 하루빨리 전국이 정상화되기를 바랐다.
개인「택시」운전사 김병순씨(36) 는 『통금연장으로 하루평균 7천∼8천원의 수입이 줄었으나 이제 다소 나아질 것 같다』면서 하오9시를 전후한 귀가손님들의 교통혼잡도 덜어지게되었다고 말했다.
서울 노량진 D생맥주집 추인 정만호씨(56)는 『지금껏 통금연장으로 손님이 줄어들어 적자운영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다소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S대4학년 이진욱군(23)은 『앞으로도 계속 국민들이 각자 생업에 충실하여 안정을 기함으로써 모든 것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며 학교에 나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살롱」(서울 저동2가)주인 홍영희씨(32)는 통금연장 이후에는 밤손님이 거의 없어 휴업계를 내려고 했으나 이번의 통금단속으로 술집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며 개인의 이익보다는 시민생활의 정상화라는 점에서 하루빨리 통금시간이 종전대로 환원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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