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직원과 다툼, 대한항공 한인직원 사망

미주중앙

입력

시애틀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한인 직원이 하청업체 직원과 다툼을 벌이다 사망했다.

킹카운티검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공항 북쪽 끝의 화물 하역장에서 제이슨 금(41)씨와 타우메이렐리 마푸수아(27)가 장비 사용을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금씨는 공항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 한인 직원이며 마푸수아는 대한항공 화물 담당 하청업체 ICS 직원이다.

언쟁이 과열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마푸수아가 금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쓰러진 금씨는 바닥에 뒤통수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으며, 하버뷰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킹카운티 검시소는 김씨의 사인을 두개골 골절에 따른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밝혔다.

마푸수아는 경찰 조사에서 금씨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푸수아는 2급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은 1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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