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박정희대통령 영전에|작시 이은상 작곡 김동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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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
태산이 무너진 듯 강물이 갈라진 듯
이 충격 이 비통 어디다 비기리까
이 가을 어인 광풍 낙엽지듯 가시어도
가지마다 황금열매 주렁주렁 열렸소이다

<2>
오천년 이 겨레의 찌든 가난 몰아내고
조상의 얼과 전통 찾아서 되살리고
세계의 한국으로 큰 발자국 내디뎠기
민족의 영자외다 역사의 중흥주외다.

<3>
자유와 평화통일 그게 님의 이상과 소원
착한 국민 되라시고 억센 나라 만들다가
십자가 지신 오늘 붉은 피 흘리셔도
피의 값 허되지 않아 보람 더욱 찾으리다

<4>
육십년 한평생 국민의 동반자였고
오직 한길 나라 사랑 그 길에 몸바친이여
굳센 의지 끈질긴 실천 그 누구도 못지울 업적
민족사의 금자탑이라 두고두고 우러러보리다

<5>
우리는 이 아픔 이 슬픔 딛고 일어서
끼치신 뜻을 이어 어김없이 가오리다
몸 부디 편히 쉬시고 이 나라 수호신 되어
못다한 일 이루도록 큰 힘 되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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