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모든 사태에 즉각 대응"|위컴사령관|국방성 회의 참석길에 「소식」듣고 귀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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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존·위컴」 주한「유엔」 군사령관은 28일 상오 『한미 연합사령부는 한국의 방어를 위해 국가의 지휘체제를 충실히 따를 것이며 한미 연합사는 모든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위컴」 장군온 지난 25일 미 국방성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키위해 미국에 갔다가 박 대통령 서거에 따른 한국 정세의 변화로 회의에 참석치못한채 급히 귀임, 28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
「위컴」 사령관은 『28일 상오 노재현 국방장관과 김종환 함참의장을 만나 「브라운」 미 국방장관의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부터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갔으나 한미 연합사령관·주한 미8군 사령관·주한 「유엔」군 사령관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내려져 회의 참석을 중단하고 급히 돌아왔다』고 밝혔다.
「위컴」 장군은 또 『한미 연합사령부의 임무는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에서 이미 나타나 있듯이 어떠한 사태하에서도 한국을 방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 사태하에서 북괴의 오판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위컴」 사령관은 박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한국 국민들에게 이미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앞으로 자세하게 서한 등을 통해 또 애도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컴」 장군은 28일 상오 8시35분 노재현 국방장관을 30여분동안 방문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현 사태 아래서의 자신의 입장과 임무를 재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유병현 한미 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배석했다.

<일문일답 내용>
「위컴」 사령관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오늘 아침 노 장관과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가?
▲「브라운」 미 국방장관이 노 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에게 보내는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미 연합사는 한국방위룰 위해 철저하게 대비함에 있어서 국가의 지휘체제를 충실히 따를 것을 다짐했다.
-어제 미국 정부가 박 대통령 서거발표후 한국방위를 신속하게 다짐했는데 현재의 방위태세는?
▲오늘날 준비태세는 가능한 모든 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것이다.
-미국에 갔다가 오늘 아침 도착한 것으로 아는데 왜 급히 돌아왔으며 미국 당국자들의 현 사태에 대한 논평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목요일(25일) 한국을 떠나 다음주 초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러했으나 현재 한국의 사태에 대해 한미 연합사령관·주한미 8군 사령관·주한 「유엔」군 사령관으로서 책임과 임무수행에 절박함을 느꼈기때문에 급히 돌아왔다.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한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오늘 아침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중공 등을 통해서 북괴가 현 사태에 대해 오만하지말도록 했다는데 북괴의 오만가능성은?
▲한미 연합사의 임무는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에서 이미 나타나 있듯이 「어떠한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한국을 방어하기위해 대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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