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집무실 대화 거의 비밀리에 녹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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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이젠하워 재임 때>
고 「아이젠하워」전 미대통령은 대통령재임중인 지난 53∼58년까지 6년간 백악관집무실에서 행해진 대부분의 대화들을 비밀리에 녹음했다고 「휴스턴·크로니클」지가 20일 보도.
「크로니클」지는 「덜레스」국무장관을 비롯한 극소수의 각료들만이 「아이젠하워」대통령의 비밀녹음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 그중 일부를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아이젠하워」대통령은 당시 부통령이었던 「닉슨」전 대통령이 야당인 민주당을 너무 심하게 공격, 외교정책에 초당파적 지지를 얻으려는 「덜레스」장관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신랄히 비난했으며 그의 전임자인 「트루먼」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헌법의 의미에는 아무 관심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혹평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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