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이 위조달러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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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12일 일본에서 위조한 것으로 보이는 미화 1만5천「달러」(1백 「달러」짜리 1백50장)를 국내에 몰래 갖고 들어와 사용한 일본인 「가와꾸보」(천구보수수·환·일본고지현 남국시 전빈353의1)·「고오다」(합전광광·폐· 일본고지현 고지시 조창갑259의19) 씨 등 2명을 위조통화 취득 및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쓰다 남은 위조지폐7천「달러」를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4일 일본최대의 조직폭력단인「야마구찌」(산이마 고지시조강「오자끼」(미기·30)씨로부터 위조 미화 1만5천「달러」를 받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서울「앰배서더· 호텔」1007호실에 투숙하면서 「호스티스」박모양(23)에게「팁」으로 2백「달러」를 준 뒤 8백「달러」를 남대문 암「달러」상에게 바꾸게 한 혐의다.
두 일본인은 지난해 8월 이후 3번이나 한국에 왔었다.
박양은 이들 일본인이 사용 중이던 「렌터카」 운전사 김모씨(45)를 통해 남대문 암「달러」상 한모씨(32·여)를 소개받아 1백「달러」당 5만5천7백원씩 44만5천6백원을 바꾸었는데 한씨가 뒤늦게 위조지폐임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일본인은 위조지폐를 바꾼 뒤 바로 숙소를 바꾸어 「아스토리아·호텔」508호실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8천「달러」를 찢어 화장실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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