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브라질 독일전’ 펠레의 저주 “신이 브라질 도울 것” 정반대 결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KBS 캡처]

‘브라질 독일’.

펠레(74)의 저주가 자국에도 그대로 적중했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1-7로 대패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25)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브라질은 전반 30분 만에 5골을 헌납했고, 후반 안드레 쉬를레(24)에게 2골을 더 내줬다.

앞서 펠레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했다. 나는 1962 칠레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나의 부상에도 신은 브라질을 도왔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브라질에 똑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네이마르는 5일 콜롬비아와의 8강전 경기에서 후안 카밀로 수니가(29)에게 허리를 가격당하며 척추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독일 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펠레는 그가 월드컵 때마다 지목한 우승 후보가 조기 탈락해 ‘펠레의 저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펠레는 5월 5일 태틀러 싱가포르판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강팀이다.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에게 기회”라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후보로는 독일과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를 꼽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브라질 독일’. ‘브라질 독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