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기 갖고 당분간 정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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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과 유정회는 8일 상오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신민당의 충격이 완화될 때까지 냉각기를 갖고 사태를 정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회의는 여당단독국회를 피한다는 원칙에 따라 신민당이 정운갑 대행을 중심으로 당체제를 구축, 정기국회에 임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16일 속개되는 본회의를 10월말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의는 신민당의원총회가 총사퇴를 결의할 경우에 대비, 선별적으로 사퇴서를 수리하는 문제를 포함한 대응전략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여당권은 김영삼 총대제명으로 인한 해외여론의 추이를 분석, 『되도록 조용한 홍보를 한다』는 방침 아래 소속의원들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정치지도자들에게 사태를 해명하는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공화당은 냉각기를 이용, 소속의원들이 정책자료를 개발하고 지역구민에게 김 총재 제명이유를 설명토록 했으며 유정회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게 보낼 홍보책자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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