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키플레이어] 이탈리아-크리스티안 비에리

중앙일보

입력

생년월일: 1973년 7월12일
현소속팀: 인터 밀란(이탈리아)
신체조건: 185cm 82kg



'몬스터'라는 별명답게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스트라이커다. 굳이 복싱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겹수비 사이에서도 몸싸움을 즐기는 그의 플레이는 상대수비를 충분히 곤혹스럽게 한다. 그렇다고 그가 힘만을 앞세우는 것도 아니다. 파워와 함께 탁월한 슛결정력과 헤딩력 또한 갖춰 더욱 그를 막기란 힘이 들다.

비에리는 축구계의 방랑자라 불릴 만큼 많은 팀에서 활약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이래 무려 10개 클럽에서 활약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데뷔 초창기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B를 전전하다가 96년 명문 유벤투스에 전격 발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올랐지만 감독과의 불화로 다시 이탈리아 라치오로 돌아왔고 1999년 당시 최고 이적료인 5천만달러에 인터 밀란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1998년 라치오로 이적후 세리에A에서 6년연속 두자릿수에 통산 102골을 넣고 있다.

A매치에서도 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1998년 월드컵에서 무려 6골을 쏟아부은데 이어 지난 2002월드컵에서도 4골을 책임져 이름값을 확실히 했다. 이번 유로2004 지역예선에서도 5경기에서 3골을 넣어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재확인시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