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행체제 인정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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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에서 열린 신민당의원총회는 법원결정에 불복한다는 원칙에 따라 정운갑전당대회의장의 대행체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원내에서 계속적인 대여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회의에는 과반수에서 2명이 많은 3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소속의원은 67명) 김영삼총재는 인사말을 통해『정치음모에 의한 법원결정과 대행체제를 인정하면 결과적으로 신민당은 관선관리인을 인정하는 것이 되어 야당사에서 야당은 영원히 존재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법원결정과 정대행을 좇을 때 신민당은 준여당밖에 안된다』고 강경한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김총재는 『정의장은 법원결정에 승복, 대행직을 수락함으로써 모든 국민과 전 세계에 또한번 가처분의 충격과 비국을 던졌다』고 주장하고 『나와 신민당이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고 괴롭고 답답하더라도 우리에 대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대도를 걸을 때 우리는 승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민당은 이제 「관제야당」과 「진실한 야당」중에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기로에 서있다』면서 계속적인 원내투쟁을 벌여나가자고 다짐했다.
의원총회 참석자와 불참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의총참석자(36명) = 김영삼 이민우 박영연 이기택 김재광 박막상 황낙주 이완돈 김은하 송원영 김수한 박해충 이상신 우승환 박일 예춘호 한병송 오세응 최형우 박찬 박용만 최성석 김동영 이필선 이완희 정대철 박권흠 김령배 정재원 김현규 유막렬 김제만 김형광 김종기 조중연 이상민 (원외의 조윤형부총재도 참석)
▲불참자(30명) = 정운갑 이철승 신도환 이충환 유치송 정해영 한건수 채문직 김상진 김준섭 신상우 김윤덕 천명기 고재청 한영말 임종기 오홍석 박병효 이력연 엄영달 이룡희 김승목 조세형 허경만 황병우 김동욱 유용근 김원기 고흥문 조규창(이상 2명은 외유중) ▲기타 손주항(구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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