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데이비슨 저가 도심형 모델 출시

미주중앙

입력

할리 데이비슨이 6000~7000 달러 대의 저렴한 도심형 오토바이 신모델 스트리트 500과 750을 최근 출시, 눈길을 모으고 있다.

LA타임스(LAT)는 할리 데이비슨이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두 모델을 내놓은 것은 새로운 소비계층을 창출하기 위해서라고 5일 보도했다.

보다 작은 유선형 차체에 도심에서 타기 적합한 핸들링을 갖춘 모터사이클을 통해 젊은이들을 '할리 오너'로 만들려는 전략이란 것.

실제로 할리 데이비슨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0대 중반이었던 '할리 오너'들의 평균 연령이 약 20년 뒤인 2000년대 중반, 40대 중후반으로 올라간 이후 젊은이와 여성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할리 데이비슨 매튜 레바티히 사장은 "2009년부터 작고 가벼운 모터사이클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처럼 세계 곳곳의 도심에서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두 모델의 특징은 핸들이 작아지고 시트의 높이가 낮아져 운전자가 다루기 쉬워졌다는 점이다. 여타 모델에 비해 배기음과 진동은 약해졌지만 부드러운 가속, 승차감은 강화됐다.

스트리트 500의 가격은 6799달러에서 시작한다. 750은 7499달러부터다. 두 모델 모두 갤런당 41마일을 달릴 수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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