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지지냐로 구설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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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요즘 신민당의원들이 점차 김영삼총재지지와 정운갑대항지지로 갈려지는 과정에서 이민우부총재, 정대철·유막렬·김령배의원 등은 자신의 입장이 잘못 전해져 유권자들로부터 항의까지 받는다고 푸념.
이부총재는 『내가 정씨에게 70이 가까운 나이에 역사에 이름석자를 깨끗이 남겨야 하지않느냐고 한 게 정씨지지로 해석될 수 있느냐』고 펄쩍 뛰었고, 정대철의원은 자신이 정씨지지로 와부됐다며 어느 시민이 전화를 걸어『요즘 좀 시었군』하고 야유하더라고 울상. 또 김령배의원등은 『5·30전당대회의 법통을 고수하자고 서명 받으러 다닌 우리가 정씨지지로 오해받다니 억울하다』고 했다. 이들은 12일 와전을 해명하는 성명까지 발표.
최근 김영삼총재지지로 돌아선 송원영전총무는 『그러니까 이런 때일수록 가부를 간단명료하게 밝히고 있어야 한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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