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종교계 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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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마닐라22일UPI동양】「필리핀」정부군과 반정부「모로」민족해방전선「게릴라」간에 연일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필리핀」남부지방에서 정부군의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것으로 보이는 성직자 2명을 포함한 8명의 시체가 발견됨으로써「마르코스」대통령의 계엄정부와 종교계간의 긴강이 고조됐으며 정부당국은 22일 군부의 고문치사사건을 조사키위한 3인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8구의 시체는「필리핀」남부지역의「다바오」생 및「잠보앙가·멜·수르」생 내에서 발견됐는데「다바오」생「가톨릭」교회의 「안토니오·마부타스」주교는 2명에게 고문을당한뒤 죽었으며 총상 및 자상의 흔적이 많은 이들의 시체가 한 장의사창고에서 친척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하면서 민간인들에 대한 살인과 불법체포가 「다바오」생일대에서『공포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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