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소재 철저하게 가려|정치공세 취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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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의총서 결정>
신민당은 11일 의원총회와 정무회의를 열어 「8·11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려 정치공세를 취하기로 했다.
이같은 야당측의 경화된 상황에서 9월정기국회가 제대로 열리게 될지 불투명하다.
신민당이 정기국회에 참여하더라도 YH여공문제와 함께 실업및 노사문제를 크게 부각시킬것으로 보여 순탄한 운영은 어려울것 같다.
신민당은 당내에 설치한 사회노동대책위의 조사를 토대로 국회에서 YH회사의 장용호회장이 막대한 재산을 갖고 미국에 도피한 경위를 추궁한다는 방침도 정해놓고 있다.

<5개 결의안 채택>
의원총회는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 『우리당은 어떠한 악조건하에서도 건전한 야당의 존재가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신념으로 투쟁해왔지만 야당의 존재마저 부인하려는 「쿠데타」적 작태는 용납할수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의총은 또 ①YH희사근로자에 대한 더이상의 폭력발동을 즉각 중단하고 연행자를 석방하는 한편 생업의 길을 마련해줄 것 ②YH회사의 재산 해외도피등 부정의 내막을 파헤쳐 공개할 것 ③신민당사에 난입해 폭력행위를 자행한 책임자와 하수인을 색출, 엄벌하라는등 5개항의 결의안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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