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하게 싸워나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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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월 전당대회이후 처음으로 20일 열린 신민당의원총회에서 김영삼총재는『총재로 당선된이후 엄청난 박해와 핍박을 받아오고 있다』면서 『심지어 국회발언까지 사전에 공갈협박하는 여당권에 대해 단호한 생각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
황낙주총무도 인삿말을 통해 『이 중요한 시기에 야당 총무의 중책을 맡아 무한책임을 느낀다』면서 『나의 약점은 여러분의 강점으로, 나의 과오는 여러분의 총명한 지혜로 보완해달라』고 요망.
의원총회는 예춘호·한병채·오세응의원등 무소속에서 입당한 7명의 의원들을 열렬한 박수로 맞았고 특히 구속중인 손주항의원에 대해서는 『옥중에까지 박수소리가 들리도록 더욱힘차게 쳐달라』는 황총무의 제의로 한때 숙연한 분위기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김총재는 이날 국회가 열리기전 양일동 통일당총재와 만났고 19일에는 형정지로 풀려난 박형규목사를 입원중인 「세브란스」병원에 찾아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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