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패권다툼|한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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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민대는 제33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 대회에서 명지대와 연장전을 포함한 1백 20분간의 사투 끝에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GK 임지우의 선방에 힘입어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어 창단 4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춘계연맹전 패자 한양대는 동국대와 백중의 접전을 벌이다 연장전 9분께 HB 김정희의 도움을 받은 FW 강경호가 문전쇄도로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켜 가까스로 결승「티키트」를 따냈다.
한양대-국민대의 결승전은 30일 하오 4시 역시 효창구장에서 벌어진다.
지난 75년 3월 출범한 국민대 축구부는 74년에 고교축구를 석권한 중동고 선수들을「스카우트」하여 이들이 4학년이 된 올해 들어 대학축구의 강호대열에 으르는 결실을 본 셈이다.
국민대는 전반 12분 FW 장건호의 좋은「헤딩·어시스트」를 재빠른 HB 김지철이「헤딩·슛」,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32분 명지대 FW 박화철에 동점「골」을 허용, 연장전까지 벌이는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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