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토론방] 청소년에게 동성애 사이트 허용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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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청소년 시기에 올바른 성교육이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법적으로라도 통제하지 않으면 무분별한 동성애 사이트가 난립해 청소년에게 비정상적 성 개념을 심어줄 수 있다.

▶동성애는 우리 사회의 통념에 맞지 않는다. 또 대부분의 동성애 사이트는 동성애자들의 권익 보호보다는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콘텐츠를 담고 있다. 섣불리 개방한다면 청소년들의 막연한 호기심을 자극해 혼란에 빠뜨릴 위험이 크다.

▶소수의 인권은 물론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다수의 이해와 충돌할 때는 소수의 양보가 필요하다. 동성애 사이트는 그들만의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부작용이 크다.

▶성적 지향성은 선천적으로 형성되지만 후천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청소년들은 감수성이 무척 예민하고 성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 성 관념이 확립될 때까지 보호해야 한다. 자칫 청소년들의 성 정체성을 왜곡할 수 있다.

▶우리의 관습과 미풍양속이 국제적 기준과 다르더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일부다처제를 한다고 그대로 따를 것인가.

▶문제는 동성애 사이트가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이 담기느냐다. 성교육 사이트라면 동성애에 관한 것이라도 청소년의 접근을 막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동성애 사이트는 성적 파트너를 찾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 이성 파트너 찾는 곳을 청소년 유해 사이트로 보는 것과 같은 이유로 청소년의 접근이 금지돼야 한다.

▶영화도 폭력.음란물을 등급으로 정해 규제하고 있다. 사회는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