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說 요주의 주가 급등락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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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주식 투자자들에게 '인수.합병(M&A)'주의보가 내려졌다. 인수.합병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선 반도체장비 생산업체인 다산씨앤아이가 7일간의 상한가 행진 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다산씨앤아이는 상한가 행진 직전엔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었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엔써커뮤니티는 지난달 29일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지난 3일까지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4일 별다른 이유없이 하한가로 추락한 뒤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플레너스도 지난 4일 오전 CJ엔터테인먼트로의 매각 협상 포기 발표로 6% 이상 급락하다가 오후엔 넷마블과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힌 뒤 곧바로 급등세로 돌아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LG투자증권 투자정보팀 박준범 연구원은 "인수.합병은 단기 재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인수.합병 후의 기업가치나 시너지 효과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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