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29일밤 김포로 입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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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양국정부는 금주말「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공동성명 및 의제조정작업에
들어간다.
정부소식통은 13일 공동성명의 우리측 초안을 금명간「워싱턴」으로 보낼예정이며 김용식주미
대사가이를 갖고 미국측 초안과절충작업을 벌일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우리측 초안은 ⓛ미국의 대한방위결의 재천명 및 철군정책수정에 관한 의사표명 ②남
북한대화에 관한 한국의 기본입장과 이를 지지하는 미측입장표명 및 미국의 대북괴정책 재천명
③한미통상관계 증진방안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양측간에 논의하기로 합의한 인권문제에
관해서는 상호 견해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 공동성명에 반영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
다.
한편 박동진외무장관은 12일하오「글라이스틴」주한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카터」대통령의
방한일정을 일부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카터」대통령이 29일저녁9시 김포공항에 도착, 그날밤은 미2사단(캠프·
케이지)에서 지내는데 합의했으며 환영행사는 30일상오 5·16광장에서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
았다.
외무부당국자는 당초 미측이 오산에 도착하는 안을 제의, 신중히 검토했으나 김포공항도착이
의전행사에 더 편리하다는 한국측 주장이 관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글라이스틴」대사는 이날 「카터」대통령의 체한중 국회행사와 재야인사들과의 접촉
등에 새로운 경해를 제시함으로써 나머지 일정은 좀더 협의를 거친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우드워드」백악관의전관을 대표로 하는 미측 선발대가 13일 서울에 도착, 하룻동안머무
르면서 주로 의전 및 경호업무에 관해서 한국측 관계자와 협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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