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달한 기상으로 나라의 기둥 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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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주=성병욱 기자】박정희 대통령은 30일 「나라의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소년소녀 여러분 멀지않아 중흉의 대업을 이어받을 영광된 후계세대 라는 긍지와 사명감을 견지하고 튼튼한 몸, 활달한 기상, 폭넓은 지식과 뛰어난 기능을 고루 갖추어 나라의 ?량으로 대성할 수 있도록 전심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상오 큰영애와 함께 제8회 전국 소년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체육정신이란 협동과 단결, 준법과 질서를 숭상하고 끈질긴 인내와 최선의 노력으로 정정당당히 힙과 기량을 겨루는 정신』 이라고 지적하고 『이와 같은 경신을 바탕으로 늪은 덕성과 인격은 도야해 나가자는 데 체육의 한층 깊고 참된 뜻이 있다』 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 밖의 치사요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강한 나라를 이룬 민족은 국민체육에 많은 힘을 기울여 건전한 신체와 진취의 기상을 자랑했다』.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더라도 신라의 화랑들은 여러분과 같은 소년기에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무예와 학문을 익혀서 조국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웅대한 꿈을 키웠던 것이다.
무쇠같이 단련된 화랑들이 마침내 막강한 원동력이 되어 신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는 나라안팎으로부터 닥쳐오는 갖가지 도전과 시련을 온 국민의 총화된 의지와 힘으로 극복하면서 민족 중혼의 새 역사창조에 온갖 힘을 다 기울여 나가고있다.
예부터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신체에 깃든다」 고 했듯이, 첫째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해지고 왕성한 의욕과 지칠 줄 모르는 힘이 솟아나는 법이다.
소년소녀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강건 활달하게 뻗어나가는 곳에 부국강병의 막강한 힘은 축적될 것이다.「세계아동의 해」이기도 한 금년, 바야흐로 이곳에서 막을 여는 제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튼튼한 체력 속에 다져지는 우리국력」이라는 구호에 어울리게 알찬 내용과 풍성한 성과를 거둘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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