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을 냉각수에 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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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울산】노동청 울산지방사무소는 15일 고려대 예방학교수「팀」이 (단장 차철환교수)을 초빙, 이수화학 등 단지안 13개 계열공장 종업원중 6가「크롬」이 합유된 물을 마신 종업원들을 대상으로「크롬」중금속 오염 반응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노동청 울산사무소는 이 검사결과에 따라 한주 등 해당업체를 관계법에 의해 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번 식수오염 사건조사에서 울산석유화학단지의 13개 계열공장 중 10개 공장이 가동 당시부터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크롬」화합물을 방식제로 냉각수에 대량 투입, 울산연해로 흘려 보냈음이 밝혀졌다.
울산화학단지 10개 공장을 비롯, 울산공단내 1백여개 대단위 공장들은 하루20여만t의 공업용수를 사용하면서 6만∼7만t의 폐수를 바다로 아무런 처리 없이 그대로 흘려보내 일본에서의「미나마따」병과 같은 해산물에 의한 2차 중독현상이 유발 될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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