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저축」발표에도 별무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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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끓으면 과하고 식으면 얼어버리는 증시의 고질적인 생리는 여전하다.
엉뚱한 「루머」에는 후하면서도 경제실상을 파악하는데는 인색한것같다.
정부가 애써 증권저축에 대한 세제혜택등 내용있는 증시회복방안을 발표했지만 일부 전문가들만 흥분하고 있을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별무반응인채 기관투자가의 직접매입재개만을 요구하고있다.
당장 떡을 손에 쥐어줘야 속이 찬다는 식이다.
한 증권관계자는『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장기투자를하는 투자자가 과연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주가는 「경제현상의 한 지표」임을 강조했다.
○…정부안대로 증권저축의 세제혜택이 실시월경우 월30만원 봉급생활자가 매달3만원씩을 증권저축한다면 종합소득세를 낼때 3만6천원을 세금에서 공제받게된다.
증권저축은 적립식과 할부식이 있다. 적립식은 1년이내에는 팔지못하는 대신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배당·세금혜택·주가이식(?)등 년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수 있다.
할부식은 증권회사에서 돈을 빌어서 일시에 주식을 사고 대금을 분할상환하는 것으로 이자부담(21%)이 있어 다소 투기성이높다.
증권저축 실적은 78년l백53억원(2만7천구좌)에서 금년들어 장세의 침체에 따라 1백37억원(2만3천구좌) 으로 줄었다.
4일 시황은 종합주가지수 1백76「포인트」에 3백50만주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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