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에 「제2 어린이대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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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송추유원지 일대 20여만평의 야산이 제2의 어린이대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57회 어린이날인 5일 세계아동의 해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계점에 이른 어린이대공원의 수용능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강북지역에 새 공원을 건설키로 하고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20㎞떨어진 송추유원지 일대 20만평을 후보지로 잡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경기도와 협의, 공원건설계획을 확정하여 올 하반기에 공사를 착수, 81년까지 완공시킬 계획이다.
공사비와 주요시설계획 등은 아직 미정이나 서울시는 이 공원에도 성동구 능동의 어린이대공원과 마찬가지로 ▲휴식시설(어린이휴게실·매점·다과점·야외음악당) ▲과학시설(과학관·자연학습장·식물원·소동물원) ▲운동시설(축구장·배구장·수영장·자전거트랙·경구장·배드민턴장·보트놀이장) ▲유희시설(우주 로키트·번개차·청룡열차·하늘차·관광차등 14종류) ▲분수대·꽃시계 등과 수림조성 등 조경시설 ▲관리 및 부대시설(관리사무실·미아보호소·의무실·공중변소)등을 갖출 계획이다.
서울시관계자는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의 적정수용능력이 3만명인데도 휴일이면 20만∼70만명씩이나 몰려 수용능력의 한계를 넘어섰고 ▲강북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해 강북에 또 하나의 어린이대공원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히고 공원건설 후보지는 서울에서 교외선 등 교통이 편리한 송추유원지 일대가 적지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어린이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공원 중 개발여건이 좋은 ▲서울 강남구 청담·서초 ▲강서구 화곡 ▲마포구 성산 등 4개 공원을 확대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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