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악역 이소연, "송윤아의 환생?"

중앙일보

입력

MBC 수목미니시리즈 '신입사원'(극본 이선미 김기호·연출 한희)에 제2의 송윤아가 떴다.

극중 뒷배경 덕에 낙하산으로 LK그룹에 입사, 상고 출신인 이미옥(한가인 분)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서현아 역의 이소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신입사원'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소연을 '황주리' 송윤아와 비교하는 글들이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98년 SBS 드라마 '미스터Q'에서 역시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악역 황주리 역을 맡았던 송윤아와 닮았다는 것.

한 시청자는 "이소연은 송윤아의 환생(?)인 것 같다. 과거 '미스터Q'에 출연한 송윤아처럼 악역이지만 밉지 않고 스타일도 비슷하다"고 평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송윤아와 비슷한데다 눈이 커서 시원시원해 보인다"는 글로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미스터Q'에서 송윤아가 맡은 황주리 역은 회사 실세인 황전무의 외동딸. 뒷배경이 든든한데다 회사의 디자인 실장으로 실원인 한해원(김희선 분) 등을 괴롭혔다.

이소연이 연기하는 서현아는 신입사원이라는 점만 다를 뿐 미모와 학벌, 집안 덕에 언제 어디서나 주목받고 자라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황주리와 비슷하다.

더구나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송윤아 못지 않게 이소연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한 시청자는 "연기가 전혀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러워서 좋다. 악역도 밉지 않게 만든다"며 앞으로 이소연의 연기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김은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