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박수출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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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조선경기의 부황을 반영, 수출선의 수주가 부진하다.
25일 상공부에 의하면 올해들어 이날현재 수출선건조수주고는 9천5백만「달러」로 목표액4억「달러」대비 24%의 저조한 실적이다.
올해들어 4대조선업체별수주실적을 보면▲현대조선이 8만t급 유조선 4척 (미국2척,「리베리아」·「그리스」각1척) 으로 7천6백만「달러」▲대동조선이5백t급어선3척 (「파나마」등발주) 에 5백만「달러」▲삼성조선이「인도네시아」·호주로부터 2천t급 시추보급선2척(1천1백만「달러」)을, 조공은 1건도없다.
상공부는 올해 수출조선 목표액을 작년목표 3억5천만「달러」에 비해 14% 늘어난 4억 「달러」로 책정했으나 올해 4개월 수주실적을 볼때 총예상수주고는 목표대비 75%인 3억 「달러」선에 머무를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같이 수출조선이 침체되자 4대조선업체는 조선능력에비해 가동율이 극히저조한 실정인데 조선시설을 기계생산시설로 전용함으로써 일감을 늘려도 작년말 조선업체 전체가동율의72·8%에 불과하다.
상공부는 조선불황타개를위해 오는 80년까지 매년22만t수준으로 계획조선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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