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서 어린이들 실종-36일째 행방 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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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릉】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교항1리5반 이목우씨(27·이용업)의 4대독자 정도군(8·주문 국민교1년)과 이웃 전성휴씨(38·용접공)의 2남 영환군(7) 등 2명이 지난달 14일 집 앞에서 놀다가 행방불명, 36일째 소식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정오쯤 정도군이 학교에서 돌아와 점심을 먹고 2시간쯤 뒤 영환군과 함께 집 앞 골목길로 놀러간 뒤 소식이 끊겼다.
당시 근처에 있던 남현숙양(10· 주문국민교3년)은 『이날 하오2시쯤 이들이 놀던 곳에서 2백m쯤 떨어진 골목길에 놀고있었는데 짐 자전거를 탄 30대 남자가 나타나 「과자와 돈을 줄테니 교회로 가자」고 유인하는 것을 어머니께 승낙을 받고 오겠다며 집에 갔다가 30분 뒤 다시 그 장소에 가보니 남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유괴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그동안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비밀수사를 폈으나 진전이 없자 어린이의 사진을 담은 유인물 10만장을 전국에 배포, 공개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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