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승자와 패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춘계실업야구연맹전이 5일11개「팀」이 출전한가운데 서울운동장에서 개막, 한국화장품은 제6회 부산시장기대회 우승「팀」인 강호 성 무를 6-3으로 격파, 부산시장기 대회에서의 패배(8-0)를 설욕했다.
또 농협은 홍익 회를 4-3으로, 포항제철은 상 은을 9-1로 각각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화장품은 부산에서 상경, 피곤에 겹친 성 무에 2개의「홈런」등 장단10안타를 퍼부었다.
이날 한국화장품은 1회 초 선두 이승후가 성무 선발 최병관의 두 번째「볼」을 통타, 대회 제1호「포머」로「팀」의 사기를 올렸고 1사후 3번 김봉연이「홈·스릴」에 성공, 단숨에 2점을 빼내 기선을 잡았다.
한국화장품은 2회 초에는 8번 이광국의「솔로·호머」등 집중 2안타로 2점을 가산했다.
성무는 2회 말 5번 양종수의「솔로·호머」로 1점을 뽑고 4회 말에 사구 1개와 집중 2안타로 2점을 추가, 추격전을 벌였으나 한국화장품의 신인 정성곤(보성고졸)과 김병왈(2회), 황규봉(9회)의 계투에 말려 역전에 미치지 못했다.
실업야구는 올해부터「타이거즈·리그」(6개 팀)와「라이언즈·리그」(5개 팀)로 나눠 각 대회의 우승·준우승「팀」이「코리언·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