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업 연제련 못할판…채광업체들 광석공급 줄여|영보험브로커 작기에 11개 국내손보사피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광업제련(주)의 연제련소가 광우을 한달반이나 공급받지 못해 불을 꺼야할 위기에 있다.
이는 영풍광업을 비롯, 채광업체들이 채산성악화라는 이유로 광석공급을 줄이고 있는 탓.
국내 연괴가격은 t당 38만1천5백원(부가세제외)으로 국제가격 1천2백15「달러」(약 60만원)보다 36.4%나 낮게 책정되어있다. 채광업체들은 연괴가격의 현실화 없이는 광석공급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연괴의 국내시장가격은 출고가보다 t당 약 27만원이 비싼 6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남극의 맛」이 식탁에 오르게 됐다. 남극어장 개척을 주도했던 남북빙산은 남빙양에서 잡아온「크릴」새우로 약 50종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곧 시판한다.
현재 염장· 젓갈류등 우리 구미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소비자의 반응을 보아 제품을 다양화 할 계획.
「크릴」새우는 남극어장에서 바로 잡아온 무공해식품이어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있다.
★…안국화재와 대한재보험을 제외한 국내 11개 손해보험회사들은 영국의 보험 「브로커」 사기에 걸려 막대한 피해를 보게됐다.
손보회사들은 보험업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진출을 모색하던중 지난 74년 영국의 재보험대리점인 IIRS의「브로커」「채펀·레어드」와 해외재보험수재 대행계약을 맺었었는데 이 「브로커」 가 해외에서 모집한 보험료를 떼어먹고 행방을 감췄다는 것이다.
계약을 맺은 11개 손보회사들은 보험료를 5천「달러」씩 꼭 한번만 받은 후 소식이 없어 궁금히 여기던 차에 영국의 보험회사들로부터 계약에 의한 보험금청구를 받기 시작하자 뒷조사를 해본 결과 사기에 걸렸음을 알게됐다.
보험희사들은 오는 81년까지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이고 외국의 보험금 청구액은 3천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피해액조차 파악 못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