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급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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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소비자들은 가계 수입이 예전만 못하고, 금융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3월 소비자 평가지수가 63.9를 기록해 조사를 시작한 199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월보다는 9.6포인트 급락했다.

또 소비자 기대지수도 전달보다 5.7포인트 떨어진 90.4로 2001년 1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비자 평가지수가 1백 미만이면 현재 경기나 생활 형편이 6개월 전보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가구가 좋아졌다고 느끼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현재와 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해 비교한 것이다. 두 지수 모두 도시 지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평가지수 가운데 경기지수는 50.2를 기록해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기대 지수의 개별 항목인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내구재 소비.외식 오락 등 5개 부문 지수가 모두 1백 이하로 떨어졌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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