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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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학기초에 받는 대학 기숙사비도 부쩍 올라 이화여대는 입사비·식대 등을 포함, 6만1천9백원에서 7만4천원으로 19·5% 인상했으며 숙명여대는 기숙사비를 4만8천원에서 6만6천원 으로 37·5% 올렸다.
중·고교생의 교복 값도 평균 10%가 올라 남학생 교복은 8천2백∼8천8백원, 여학생 교복은 1만1천∼1만2천원.
새로 바뀐 교과서에 맞춰 발행된 자습서·참고서 값도 20∼60%나 올랐는데 A출판사의 수학참고서 상권은 종전에 1천원에서 1천6백원으로 50%, B출판사의 영어자습서와 수학자습서 값은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 50%가 올랐다.
출판사 측은 조판비·제본비가 80%이상 올랐기 때문에 참고서 값도 올랐다고 말했다.
또 각종 학용품 값은 최하 10%에서 최고 1백%까지 올랐는데 30원하던「볼펜」은 40원으로 33%, 도화지는 1장에 10원에서 20원으로 1백%, 수채화 물감은 4백원에서 4백50원으로 13%가 올랐으며, 연필은 1「타스」3백원 짜리가 4백원, 4백원 짜리가 5백20원으로 30∼33%올랐다.
공책은 값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36장이 26장, 30장이 20장, 20장 짜리는 12장으로 각각 장수가 줄었다.
학용품 값이 이렇게 오르자 국민학교생 2명, 중학생 1명, 고교생 1명 등 4자녀를 가진 주부 박기순씨(46·서울 관악구 노량진동 244)는『자녀들이 쓰다 팽개치는 헌「노트」·몽당연필을 뒤따라 다니며 주워 다시 쓰게 하고있다』면서 안타까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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