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나빠 정상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약시생(약시생)을 위한 약시학급이 3일 상오 서울 여의도 중(교장 손종묵) 에서 첫 수업을 가졌다.
실내 조명 8백「럭스」의 환한 교실 안에서도 확대경을 붙인 책상에 앉은 학생은 모두 15명(남자10명·여자5명). 안경을 써도 시력이0·3∼0·04밖에 안돼 일반교실에서는 수업이 불가능했으나 특수시설을 갖춤에 따라 배움의 길이 열리게됐다.
특수교재는 전면을 고루 조명한 칠판,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 4·6배 판으로 확대한 전과정의 교과서 등으로 이를 갖추기 위해 9백만원이 투입됐다.
시교위당국자는『약시중학생이 서울시내에 50여명으로 집계되고있으나 열등감 때문에 대부분 특수교육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수교육 확대를 위한 일반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