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뿌리 캐러갔던 소년 2명 고교생이 발견 4일만에 귀가『불량배에 억류』거짓말까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관악구 봉천4동529 김갑수씨(45)의 2남 종호군(12·관악국교5년)과 이 마을 박형호씨(40)의 외아들 내명군(11·관악국교4년) 등 2명이 가족 몰래 가출했다가 4일만인 22일 하오 8시쯤 집에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19일 하오 3시쯤 관악산에 칡을 캐러간다며 집을 나간 뒤 길을 잃고 밤늦도록 산에서 헤매다 등산 갔던 고등학생들이 발견, 하룻밤을 재워준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집에 돌아온 종호군 등은 부모에게 혼날까봐『불량배에게 끌려갔었나』고 거짓말까지 해 한때 경찰이 긴장하기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