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씨 발령받고 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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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직자및 당무위원 전원의 사표가 제출된 19일 공화당당무회의는 이효상당의장서리가 『모두 사표를 작성해 달라』는 말로 시작해 30분만에 간단히 끝났다.
백남억총재상임고문, 이병옥·오학진·민기직당무위원은 이자리에 불참했으나 일요일인 18일 사무국원이 찾아가 미리 사표를 받았다는것.
이당의장서리는 청와대로 올라가 일괄사표를 제출한뒤 당직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당사로 오지 않고 상도동자택으로 직행해 길전식사무총장이 수소문을 하기까지 했다.
한편 새로 당의장서리에 임명된 박준규씨는 상오 11시40분께 장승태·김주인의원및 이만섭씨와 점심하러 간다고 나간뒤 거기서 청와대로 가서 정식 임명을 받고 박대통령과 오찬을 나눈후 잠적.
박씨는 18일하오에 고위층으로부터 미리 당의장서리 임명을 통고받았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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