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1개 대대 또 베트남월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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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10일AP합동】「베트남」은 10일 중공항공기들이 8일과 9일 「베트남」영공을 침투, 「하노이」북방의 「무응쿠응」지구를 『정찰도발』하고 무반동포와 박격포로 「하추에」성을 공격, 「베트남」인을 살상한데 이어 10일 l개 대대병력의 중공군이 대포엄호를 받으며「베트남」을 월경, 침공했다고 비난했으며, 중공신화사통신은 「베트남」군의 국경도발을 비난함으로써 중공과 「베트남」간의 국경긴장은 양국간에 전면전을 유발할지 모를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인 3명을 죽이고 가옥을 파괴시키는등 2월 들어 8일간 60차례나 「베트남」을 침공, 「베트남」국경경비대 20명을 살상시켰다고 주장한 후 10일 중공군1개 대대가 박격포와 무반동포의 엄호아래 「베트남」의 「장손」성을 침범했다고 말했다.
「베트남」방송은 「베트남」외무성이 중공측에 도발행위를 중지하고 「베트남」측에 보상을 요구하는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공은 신화사 통신을 통해 「베트남」군이 2월6∼10일 사이에 중공국경에서 도발, 중공군 국경수비대 5명을 죽이고 12명을 부상시키는 등 올 들어 50여차례의 도발행위로 92명의 중국인을 살상했다고 주장했으며 북경주재 「베트남」대사관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 군사도발의 중지를 촉구하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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