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5억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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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축구협 최 회장 밝혀>
대한축구협회 최순영 회장은 31일 민병대씨 등을 부회장으로 하는 새 집행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작년에 조직된 축구발전 후원회를 통하여 내년까지 5억원(올해 3억원)의 기금을 확보할 것이며 오는 81년 잠실대운동장이 완공됨과 동시에 서울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 인조잔디를 깔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축구계의 숙원인 축구전용구장의 신설은 50억 원의 방대한 예산이 소요됨으로 6개년 계획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나 이와 별도로 서울운동장의 인조잔디 구장화를 약 5억 원을 들여 먼저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박준홍 집행부의 공약사업을 이어받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전제로 한 최회장은 그 외에 국가대표선수의 육성을 위해 매년 2천만 원의 훈련 보조 기금을 신설하고 축구발전 후원회의 영구적인 존속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재단법인으로 등록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인맥이 복잡한 축구계의 대동단결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협회의 능률적인 운영에 순응치 못하는 임원은 과감히 제거, 오로지 축구발전을 위해 소신 것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회장은 국가대표 화랑「팀」의 감독인 함흥철씨의 사퇴설에 대해 『정식사표를 못 받았으나 대표「팀」의 「코칭·스텝」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주 바뀌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해 화랑「팀」의 현「코칭·스텝」을 그대로 유지할 의향임을 비쳤다.
◇축구협회 새 집행부
▲회장=최순영(신) ▲부회장=민병대 김창호 (일신방직 사장) (이상 신) 오완건 (유) ▲이사=이수환 김동근 최광석 최영근 장경환 (이상 유) 강찬석 (신) 박양훈 김지성 김찬기 김건중 (이상 연맹 파견 이사·유) 우치구 (동양강재 사장) 최승진 (우성주택 사장) 김병만 (대봉산업 사장) 이중기 (동양보일러 사장) 김중원(한일합섬 부사장) 강경훈 (전경련회원과장) 유지형 (대한생명 상무이사) 손창선 (신한주철 사장) 이윤식 (축구발전후원회 이사) 신중식 (한국상역 이사·이상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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