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서 전쟁나면 미「6·25」때 이상의 화력·병력돋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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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 「카터」미행정부는 북괴가 최근 지상군을 급격히 강화하여 한국을 기습공격할 능력을 갖고있는데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을 전술핵 우산으로 보호하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요지3면>
「해럴드· 브라운」미국방장관은 25일 공개한 80회계연도 국방보고서를 통해서 만일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6·25때보다도 훨씬 대규무의 병력과 화력을 동원할 수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장관은 미·중공수교와 중·소대립등 외부여건의 변화로 중·소가 북괴의 남침을 사주할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나, 미국은 아직도 북괴를 예상할수없는 집단으로 판단하기때문에 서태평양에서의 전진방어태세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경우 즉각 동원될수 있는 미군병력은 한국에 주둔중인 4개대대를 포함한 10개전투비행대대,「오끼나와」주둔제3해병대소슥 2개해병상륙여단, 7함대소속 전투함 20∼25척, 항모2척, 대규모의 전술폭격기이며 「하와이」 주둔미육군제25보병사단,그리고 한국에서 철수하는 미제2보병사단은 미본토에 주둔하며 한반도 유사시 동원할수 있도록 대비할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장관은 북한의 전투능력은 미국이 과거 판단했던것보다 더 강하다고 말하고 북괴가 계속 군사력을 강화시킨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깰 가능성이 상존하고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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