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주택 재개발지구 43만여평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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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2일 금년도 불량주택개량 재개발사업지구로 종로구현저3구역 등 24개 구역 43만5천4백38평을 확장, 4월부터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시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되는 불량주택재개발사업은 주민대표로 구성된 불량주택정비 추진위원회를 통해 주민자력으로 실시하되 현재의 불량주택을 모두 철거한뒤 지형에 따라 가구당 15평 이상짜리 「아파트」나 연립주택 또는 단독주택을 짓는 것으로 재개발사업 해당건물은 모두 1만3천3백채다.
서울시는 이들 재개발사업지구에 공공사업비로 23억6천6백만원을 책정, 불량건물 개축과 함께 도로개설·포장·석축축조·상하수도·공원 등을 시설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이들 지역에 대한 기본설계계획에 따르면 지형이 비교적 평탄한 지역에는 「Y」자형·「+」자형·「타원」형 등의 3∼5층짜리 「아파트」를 짓고 경사지역에는 2충짜리 협동주택을 짓는 한편 필요에 따라서는 단독주택도 허용한다는 것이다.
주택의 규모는 「아파트」의 경우 건폐율을 25%이하로 하되 국유지에는 가구당 15평 이상, 사유지에는 25평까지 허용한다. 협동구택과 단독주택은 건폐율을 40%로, 국유지는 15∼20평, 사유지는 현행 건축법에 맞는 범위 안에서 건축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가 건축설계 및 공간배치계획을 세우고 국·공유지 불하, 국민주택자금알선·국세 및 지방세 중 일부세금의 면제 등 행정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들 지역의 재개발사업은 빠르면 연내로, 늦어도 내년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다.
확정된 사업지구는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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