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유가인상요구 틈바구니서 농수산부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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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원유가 조정작업이 결말을 내지 못한채 해를 넘기자 전국의 낙농업자들로부터『낙농을 권장해놓고 적자를 강요, 낙농업자들을 도산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진정이 농수산부에 쇄도하고 있다.
서울우유조합과 남양유업등 유가공업체관계자들은 지난 연말이래 거의 매일 농수산부를 방문, 원유가인상으로 젖소의 방매·도살을 막아졸것을 진정.
5일에는 경기도포천일대의 낙농업자 50명이 연명으로 원유가를 kg당 현행 1백67원에서 2백22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간내 89개 목장중 10여개 목장이 이미 폐업, 젖소 60여마리가 도살됐다고 딱한 실정을 호소.
원유가 인상문제는 주무부인 농수산부도 낙농업계의 심각한 경영애로를 인정, 최소한 kg당 2백9원으로 올려줄것을 결정했으나 물가안정을 내세운 경제기획원의 제동에 걸려 이미 한달이상 줄다리기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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