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품의60%가 선진국제품보다 질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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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의-과기연 조사>
국내생산제품의 약60%가 선진국제품보다 질적수준이 떨어지고 수명도 짧으며 국내기업의 약60%가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과, 인력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어 정부의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지원책이 요청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소가 국내1백48개 기업체(대기업 80·중소기업 68)를 대상으로 실시한「산업기술수급실태조사보고」에 따르면 국내 생산제품줌 3분의2가 선진국제품보다 수명이 짧고 제품의 강도가 낮으며 제품설계·공장설계·제품가공기술등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있고, 특히 정밀가공·고속가공등 가공기술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금속·전기·전자제품들은 정밀도면에서 선진국에 매우 뒤떨어져 32개의 조사제품중 정밀도가 선진국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은 3개제품뿐이었다.
제품의 질적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이유는 기술부족·시설부족과 불량·국산원재료·부품의 불량때문이며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오히려 시설불비·불량요인이 큰것으로 나다났다.
조사대상업체의 1개 기업당 평균 기술개발투자액은 7천2백만원으로 약 80가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과 인력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고 70%이상이 정부의 기술개발자금지원·세제상혜택강화를 요망했다.
대한상의는 이같은 업계의 실정을감안, ▲우수한기술개발·인력의양성확대▲국내개발기술 보호조치의 구체화▲기업체의 자체연구소 설립에 대한 정책지원강화▲도입기술의 소화·개량연구의적극화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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