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 폭설…교통두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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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설경보가 발효중인 영동지방에 18일 하오 9시부터 눈이 내려 19일 하오1시 현재 속초·강릉·고성등 해안지방에 30㎝, 설악산 28㎝, 대관령 7㎝, 울릉도7㎝ 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해상에는 초속15m의 폭풍설과 3∼5m 높이의 파도가 일어 5천여척의 어선이 포구에 발이 묶이고 곳곳에서 교통과 통신이 두절되고있다.
이번 눈으로 강릉에서 소금강·명주등을 잇는 일부노선과 속초에서 인근농촌으로 통하는 3개「버스」노선이 끊겼으며 강릉에서 정선·임계·평창방면의 통신이 두절됐다.
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은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속초측후소는 이번 강설량이 30∼40㎝나 될 것이라고 밝히고 20일까지 눈이 계속내려 앞으로 교통·통신두절지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 약간 풀려>
18일에 찾아온 동장군(동장군) 은 맹위를 떨쳐 19일에는 기온을 3∼4도 가량 더 떨어뜨려 제주를 제외, 청주의 영하9도8분을 최저로 전국을 영하권으로 얼어붙이면서 올들어 제일 추운날씨를 보였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한파는 몽고북동쪽에 중심을 둔 한행한 대륙성고기압의 확장때문이라고 설명하고 20일에는 서울 영하11도, 중부내륙 영하 13도, 남부는 영하7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21일에는 서울영하7도, 중부 영하10도, 남부 영하5도로 약간 풀리고 22일부터 개겠으나 난동은 없고 당분간 예년추위가 계속된다.
19일 아침 서울은 영하8도8분으로 예년보다 1도4분이 낮았고 수원영하8도7분, 광주영하3도 1분, 대구 영하3 도 8분, 부산 영하2도로 일부지역을 제외, 전국이 예년보다 2∼3도가량 낮아 출근길의 시민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중앙관상대는 19일 상오4시를 기해 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가 상오11시30분 대설경보로 바꿨다. 19일 상오현재 남해동부를 제외, 전해상에 폭풍주의보와 파랑주의보(동해중부)가 발효중이다.
19일 아침 전방고지인 백암산은 영하15도, 금학산 영하16도였고 북한지방의 혜산진은 영하 30도, 중강진은 영하28도의 혹한이었다.
서울지방은 18일 낮 제일 기온이 높았던 하오3시쯤에도 영하 0도2분으로 올 겨울 들어 처음 한낮의 최고 기온이 영하를 기록했다.
19일 낮12시 서울은 영하5도로 한낮에도 계속 영하권이었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섭씨) ▲인천=영하8.2 ▲추풍령=영하 7.0 ▲서산=영하4.8 ▲춘천=영하8.0 ▲속초=영하1.6 ▲군산=영하3.8 ▲전주=영하6.4 ▲목포=영하1.6 ▲포항=영하2.2 ▲울산=영하2.7 ▲충무=영하0.3 ▲진주=영하4.6 ▲제주=4.4 ▲서귀포=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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