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정 개입의사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테헤란 7일 AP·로이터 합동】「이란」 야당 세력들은 37년간에 걸친 「팔레비」국왕의 체제를 붕괴시키기 위해 『「시이테·모슬렘」 애도의 달』의 절정을 이룰 이번 주말을 기해 왕정의 운명을 좌우할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카터」 미국 대통령이 7일 『미국은 「이란」의 국내 정치 사태에 개입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미국 민간인들의 철수를 결정했고 이미 수천명의 외국인들은 「이란」을 떠났다.
사람들의 감정을 격하게 만들기 쉬운 「시이테·모슬렘」 애도의 달의 절정을 이루는 『자책태형』기간은 8일부터 4일간 계속되는데 군사 정부는 7일 성명에서 공산주의자들을 포함한 선동자들이 평화시위를 가장하여 살인과 방화를 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말하고 계엄령을 위반하는 군중 시위가 있을 경우 무제한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6일 밤 1개월간의 억류 끝에 석방된 야당 민족전선 지도자 「카림·산자비」씨는 반정「데모」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자신은 「팔레비」 국왕이 제시한 여권 내각의 부수상직 참여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