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세구」집중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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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과 신민당은 각 지역구별 후보 등록 결과 나타난 이례적인 무소속의 대량출마와 상당수 지역구에서의 무소속 강세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지원 방안 수립에 착수했다.
공화당과 신민당은 무소속 후보군에 밀려 자당 후보의 당선이 불안한 취약지구 또는 문제지구를 추출, 이를 지역구에 대해 중앙당이 집중 지원키로 하고 지원방안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공화>
취약 또는 문제지구를 약20개 정도 추출, 이들 지역구 후보에 대해 ▲중앙당 훈련원 교수 및 사무국 요원으로 구성되는 특별지원반 파견 ▲특별자금 지원 등을 해 줄 방침이며 ▲녹고 당원 파견 ▲중앙당 및 시도 연락실의 직접적인 조직관리 등의 계획을 짜고 있다.
또 이런 지역구에 대해서는 이효상 당의장 서리 등 당 간부와 선거 대책기구의 유력 인사들을 동원, 당원교육 등 행사에 직접 참석케 하고 실질적인 지원연설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화당이 파악하고 있는 취약지구는 울산-울주 등 12개 구이며 문제지구는 8개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27일 길전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부위원장에 민관식, 위원에 정내혁·강병규·민병기·김주인·이해원 의원 등 7인으로 된 선거대책 운영위 소위를 발족, 28일 회의를 열어 무소속에 대한 대책 등 기동적인 선거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신민>
신민당 선거 대책 본부도 신민당 후보가 극히 열세에 있다고 판단되는 강릉-삼척 등 일부 취약지역에 중앙당 기간 요원을 직접 보내 선거활동을 돕도록 하는 한편 이철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으로 특별 지원반을 편성, 선거 기간 중 이들 지구를 순회하며 개편대회·단합대회 찬조 연설로 야당「붐」을 일으킬 방침이다.
대책 본부는 또 현재 각 지구당에 내려보낸 1백50만원의 지원금 외에 특별자금을 취약지구에 지원할 대책도 구상 중이다.
현재 신민당 후보가 열세거나 팽팽히 맞서있는 지역은 강서·성동·공주-논산·속초-인제·강릉-삼척·달성-고령·포항-영천·김포-강화·춘천-양구·광주 등 20개구 이상에 달한다.
중앙당 지원일정은 ▲이철승 대표=순천(27일) 광주·부산(금주 중) ▲김재광 최고위원=부여(26일) 천안(27일) 정읍(28일) 공주(29일) 제주(30일) 강릉(12월1일) ▲김영삼 전 총재=광주(내일) 금산(26일) 경주·청도(27, 28일) 제주(30일) 충무(12월3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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