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원 또 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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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성】24일 상오7시40분쯤 충남홍성군 일대에 진도2(정진)∼3도(약진)로 추정되는 지진이 2∼3초간 한차례 발생했다.
이 지진은 『꽝』소리와 함께 창문이 몹시 흔들리고 서있던 사람도 약간 흔들릴 정도였다. 경찰은 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은 10월7일 진도4의 강진이 엄습, 가옥이 파괴되는 등 심한 피해를 낸 이후 48일만에 발생한 것이다.
주민 박학재씨(42·홍성읍오관리)에 따르면 『처음「꽝」소리가 나면서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고 물을 담아놓은 세수대야의 물이 쏟아질 정도여서 놀라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홍성읍오관리 일대 주민4백여 명은 약3초 계속된 지진에 놀라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홍성군은 지진이 계속될 경우에 대비, 주민들에게 각별한 정계를 당부했다.
한편 중앙관상대는 이에 대해 서울·광주에 있는 지진계에는 전혀 기록되지 않아 정확한 진원지·강도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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