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항의하는 버스운전사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13일 상오 9시40분쯤 광주시 서구림동 전남고교 앞길에서 대한화물소속 전남7 아1710호 8f「트럭」 운전사 김경일 씨(21)가 추월을 방해했다고 항의하는 광진교통소속 전남5 아3023호 시외 「버스」 운전사 김경일 씨(35)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트럭」 운전사 김씨는 전남광산군 송정읍에서 광주로 가는 길에 「버스」의 추월을 방해하며 「지그재그」운행하자 사고지점까지 추격, 「트릭」문을 잡고 항의하는 「버스」 운전사 김씨를 그대로 밀어붙여 「트럭」 뒷 바퀴에 치이게 한 것이다.
숨진 김씨는 이날 송정을 출발, 광주로 가던 중 속력이 느린 「트럭」이 7백여m나 2차선도로를 계속 가로 막으며 방해하자 광주시 서구량동 복개상가앞에서 정기 노선인 동구 금남로 방면으로 가지 않고 「트럭」을 따라 임동으로 꺾어 「트럭」을 잡고 항의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