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헌혈에 인색하다|63%가 10대…30세 이상은 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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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성인들이 헌혈을 외면하고 있다. 우리나라 헌혈자중 63%가 10대 청소년이며 52.5%가 학생들로 나타났다. 11일 대한혈액관리협회(회장 김기홍)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7월말까지 헌혈한 18만8천5백65명(남자 10만4천6백54명·여자 8만3천9백11명)가운데 16∼20세 사이의 청소년이 11만8천7백96명(63.0%)이고 21∼25세는 29.5%(5만5천6백27명)로 비교적 많은 편이나 26∼30세 5.0%, 31∼35세 1.2%, 36세 이상은 1.3%에 불과했다.
헌혈자의 직업별 인원은 학생이 9만8천9백97명(52.5%)으로 절반을 넘고있으나 회사원은 13.3%, 상업은 4.5%에 지나지 않았으며 무직 19.5%,기타 10.2% 등으로 나타났다.
대한혈액관리협회는 혈액부족사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헌혈자 전체의 7.5% 밖에 안되는 성인층의 헌혈을 직장중심으로 적극유도, 저변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올해 상반기 헌혈자 중 16∼19세가 15.2%, 20∼29세 37.8%, 30∼39세 28.8%, 40∼49세 15.4%, 50세 이상이 5.8%로 10대가 훨씬 적고 20∼3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직업별 인원도 학생 13.2%, 공무원 13.8%인 반면 회사원 45.6%, 기타 27.4%로 회사원이 절반 가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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