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23개구 공천자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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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 공천심사위는 13일밤 31개 신설·사고·원외 지구중 23개 지구의 공천자를 확정, 발표하고 나머지 8개지구도 14일 확정키로 했다.
심사위는 문제된 원내지구도 심사하여 2∼3일 안에 전국 77개구의 공천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심사위는 13일 하오3시부터 밤10시까지 국회당 대표실에서 서울성북구의 조세형씨 영입문제 타결을 계기로 각 지구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여 40일간 끌어온 공천문제를 해결했다.
신민당은 이에 따라 16일 정무회의를 소집, 공천결과를 보고하고 선거대책본부의 구성, 선거공약, 선거구호 등 10대 국회의원선거에 임하는 당의 총선 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8개 보류지구 가운데 ▲서울 강서는 일단 복수 공천 구로 됐으나 고병현 김영배 이의영씨가 3차 투표에 4대4로 맞서 14일 이철승 대표가 그중 2명을 결정토록 위임됐고 ▲김천-금릉-상주는 4대4로 맞선 이기한 김형수씨 중 이 대표가 택일하도록 했다.
▲영동-보은-옥천과 대구 중-서-북구 단·복수추천문제, 진의종 의원으로 내정된 고창-부안, 정대철 의원으로 내정된 서울종로 중구는 원내 재공천자 발표 때 함께 하기로 했다.
황명수 의원 퇴직으로 문제 지구가 된 천안-아산-천원은 심사를 더하여 결정키로 하고 「야투」에 관련했던 김영삼계의 김봉조씨 등이 신청한 충무-통영-거제-고성은 심사내규 해석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보류됐다.
보류지구와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원내거론 예상지구는 ▲성남-여주-광주-이천(오세웅 의원) ▲강릉-명주-삼척(김명윤 의원) ▲영월-평창-정선(엄영달 의원) ▲대구 중-서-북(한병채 의원)이 당의 징계 사실과 관련, 문제되고 있다.

<사진>진통의 산실/공천자를 결판내는 순간-13일 신민당 공천심사위는 야간회의에서 8명의 위원들의 투표로 공천자를 결정했는데 이철승 대표가 개표를 하고 신도환·고흥문(오른쪽)위원이 감표하고있는 모습이 「커튼」의 좁은 틈을 통해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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