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 천안 관세음 보살상|부천 와우정사에 봉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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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불교 관음 신앙의 성지인 우리나라에 최초의 천수 천안 관세음 보살상이 조성돼 12일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와우정사에 봉안된다. 조계종 중앙 포교사인 김해근씨가 10년 동안의 노력 끝에 조성한 와우정사에 모실 이 보살상은 높이 18자, 너비 16자 크기로 불상은 은행나무, 좌대는 잣나무이며 조각하는데 만도 4년이 걸렸다.
불상은 불교 조각가인 노용식씨 와 허길용씨 가 황수영 박사, 최정우 국립박물관장 등의 고증을 받아 조각했다.
1천개의 손과 1천개의 눈을 가진 천수 천안 관세음 보살은 자비와 공덕이 무한하며 자유자재한 큰 힘으로 중생의 소원을 성취해 준다는 대자대비의 상징. 우리나라에 백의관음 등 일반적인 관음보살상은 많지만 중생 제도의 대승불교를 상징하는 천수 천안 관음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상 점안식에는 조계종 윤월하 개운사측 스님을 비롯한 많은 큰스님들과 불교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태고종 박송석 스님(인간 문화재 50호) 등이 출연하는 범패·바라춤 시연 등의 봉축제도 베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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