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 운동 시위보다 파업에 치중|이란 야당 지도자 「산자비」 귀국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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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 10일 AP로이터합동】「이란」 전역에서 새로운 반 왕정 「데모」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이란」의 야당합 세력 지도자 「카림·산자비」 박사는 현재「이란」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는 반정부 파업이 「팔레비」국왕이 하야 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정치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팔레비」왕이나 군사 정부와의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30개 야당들을 통합한 민족 전선의 지도자인 「산자비」박사는 「파리」에 망명 중인 「이란」회교 지도자 「아야툴라·호메이니」(78)옹과 2주일 동안 회담한 뒤 이날 「테헤란」공항에 도착하여 「우리의 주무기는 가두 대결 대신 파업일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는 어떠한 임시 정부 수립이나 연정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산자비」씨의 이날 도전은 유전 중심지인 「아와즈」, 「소·「파키스탄」 국경에 있는 「마샤드」성시, 「테헤란」서북쪽 약4백㎞ 떨어진 「젠잔」시 등에서 9일 처음으로 격렬한 반 국왕 「데모」가 벌어진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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