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예금고 급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9, 10월에 걸쳐 실시된 범국민저축 생활화 운동이 끝나자 총예금고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현재 5개 시중은의 총예금고는 3조3천1백29억8천만원으로 10월 말에 비해 2천4백11억원이 급감했으며 저축성예금도 4일만에 l백1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예금고의 급감현상은 저축증대 「캠페인」기간에 월말기준의 목표액 달성을 위해 일시적으로 유치했던 예금들이 월초만 되면 빠져나가는 고질적인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성예금의 경우는 상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시은이 불과 4일만에 1백억원 이상 감소됐는데 이 같은 현상은 ▲10월 중에 만기가 됐던 예금의 지급을 연기해오다 저축증대 기간이 끝난 11월 들어 지급했거나 ▲기업의 자금난에 따른 정기예금의 중도해약 등의 이유도 있으나 ▲실작증대를 위한 당국의 종용에 따라 당좌예금을 일시적으로 저축성예금인 통지예금으로 바꿨다가 다시 정상화시킨 요인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